척추전방전위증이란 측면에서 보았을 때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쪽(배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척추뼈끼리 서로 어긋나게 되는 것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병이 진행되면서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점점 악화되면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력운동 등을 통해 진행 늦추어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존적 치료에도 파행 등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추체간 유합술(수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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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위쪽 척추뼈가 앞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위 아래 척추뼈가 서로 어긋나는 것입니다. 어긋난 정도가 심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고, 이로 인하여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합니다. 요추 4,5번 사이 혹은 요추 5번과 천 1번 사이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원인 및 종류
척추전방전위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다른 분류법도 있으나, 기본적인 체계는 비슷합니다.)
선천성 척추전방전위증
비정상적인 뼈 형성 및 발달로 인하여 태어날 때부터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척추뼈의 기형 혹은 이상 발달로 인하여 척추뼈가 비정상적인 형태로 정렬되고 이로 인하여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깁니다.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에 의하여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척추분리증이 있으면, 위 아래 척추뼈가 근육과 인대로만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합니다. 이 상태에서, 힘든 작업, 노화 등으로 척추에 반복적으로 무리가 오게 되면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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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
가장 흔한 척추전방전위증입니다.노화가 진행되면,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물렁뼈)이 약해져서 척추의 움직임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노화가 계속됨에 따라 척추 뒤쪽의 후관절에도 변형이 오게 되고, 결과적으로 척추불안정증이 생깁니다. 척추불안정증이 지속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깁니다.
외상성 척추전방전위증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에 의하여 척추 골절 혹은 심한 근육과 인대 파열 등이 생길 경우 2차적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적 척추전방전위증
골다공증, 감염, 종양 등에 의하여 척추뼈와 주변 조직이 약해지면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척추전방전위증입니다.
수술 후 척추전방전위증
척추 수술을 받게 되면, 척추뼈를 일부 제거하게 되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불안정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척추 수술 중 협부가 손상되면서 의인성 척추분리증이 발생하여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 발생 및 역학
대부분의 척추전방전위증은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이나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입니다.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은 40세 이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에는 10대 성장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증상
척추전방전위증은 종류나 발생 연령과 상관없이 많은 경우에 증상이 없습니다.
성인의 척추전방전위증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은 요통입니다. 하지만, 요통의 주원인은 일반적으로 염좌, 근육통과 퇴행성 추간판 질환(예, 허리디스크)이기 때문에, 요통을 호소하는 성인에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고 하여도, 요통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생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진행하여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면 이로 인하여 신경성 파행, 하지방사통, 하지 감각 저하, 근력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아 혹은 청소년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에도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나,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요통입니다. 요통이 있을 경우 주로 성장기에 나타납니다. 소아 요통은 주로 과사용이나 특발성 혹은 척추분리증이 원인이기 때문에, 요통이 있는 소아에게 척추전방전위증이 있어도, 다른 병들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여야 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진단
척추전방전위증은 x-ray 촬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뼈가 어긋난 정도, 척추분리증 동반 여부 등도 x-ray로 진단 가능하지만, 추간판이나 신경 등 연부 조직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나 치료 방법 결정을 위해서 CT나 MRI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
척추전방전위증은 다른 퇴행성 척추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고, 사람마다 증상 양상이나 정도 차이가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치료 방법을 정하여야 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 방법을 정하기 위하여 고려해야 하는 요소에는 나이, 일반적인 건강 상태, 척추뼈가 어긋난 정도, 증상 기간, 통증 정도, 척추분리증이나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등 다른 척추 질환 동반 여부 등이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일반적인 경우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먹는약) 등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허리 통증이나 하지방사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운동이나 무리한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통이 주증상일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근이완제를 복용하고, 하지방사통이나 신경성 파행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리마프로스트, 가바펜틴 등의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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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을 경우, 허리주사 치료나 도수치료 를 시행합니다. 허리주사 치료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증상 양상이나 정도에 따라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거나 내측지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주사 치료는 염증을 줄여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데, 다른 치료에 비하여 증상 완화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편이고, 심한 통증에도 효과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장기간 주사치료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도수치료 및 운동치료도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인한 근육통 및 근경련을 효과적으로 줄여주고, 좋지 않은 자세를 바로 잡아줍니다. 운동치료 등과 병행하여 약해지거나 불균형한 근육들을 강화시켜 주는 것도 장기적으로 증상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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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을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수술은 통증만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척추의 안정성도 회복시켜야 하기 때문에, 위 아래 척추뼈를 서로 고정시키는 척추체 유합술(척추 고정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척추의 운동 분절 1마디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인접마디가 악화되어 또 다른 퇴행성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척추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척추전방전위증 수술은 치료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예방
- 척추 주위 근육과 복근을 강화하기 위하여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척추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을 피합니다. 골프, 야구, 테니스 등 한쪽 방향으로 몸을 회전시키는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농구, 배구 등 자주 점프를 하는 운동도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에는 수영, 자전거 등이 유용한 운동입니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체중, 비만은 척추에 무리를 줍니다.
-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노화에 따른 근손실, 골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 반드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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