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 나중에 고생하지 않기 위한 올바른 치료와 예방

You are currently viewing 발목 염좌, 나중에 고생하지 않기 위한 올바른 치료와 예방

발목 염좌란 발목이 과도하게 꺽이거나, 틀어지거나, 돌아가면서, 발목의 뼈들을 지지하고 있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고 손상되는 것입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의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넘어서는 힘이 가해졌을 때 생기며, 주로 발목의 바깥쪽에 잘 생깁니다. 발목 염좌의 치료는 인대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대 손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안정을 취하면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나을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뼈와 인대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발목 염좌의 증상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통증 외에도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 통증
  • 압통 (누를 때 심해지는 통증)
  • 부종 (붓기)
  • 피멍
  • 움직임 제한
  • 불안정증
  • 통증 부위 혈관 펄떡이는 느낌

원인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넘어서서 발목 관절이 틀어지거나 꺽이거나 할 때, 발목의 여러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찢어지면서 발목 염좌가 발생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목 염좌가 자주 발생합니다.

  • 발목이 비틀릴 때
  • 점프하거나 뛰어내리면서 발목이 꺽일 때
  • 울퉁불퉁한 바닥에서 뛰거나 운동할 때
  • 운동 중 다른 사람의 발을 밟거나, 다리에 걸릴 때

위험 요소

다음과 같은 경우 발목 염좌의 발생 위험성이 높습니다.

  • 스포츠 활동 : 농구, 테니스, 축구, 육상 경기 등
  • 불규칙하거나 울퉁불퉁한 바닥에서의 활동
  • 발목 염좌의 과거력 : 예전에 발목 염좌가 있었다면, 같은 부위에 다시 염좌가 생길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근력 혹은 유연성 부족 : 근력이나 유연성이 좋지 않을 경우, 스포츠 활동 등에서 발목 염좌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좋지 않은 신발 : 본인의 발과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하이힐 등 좋지 않은 신발을 신고 활동할 경우 발목 염좌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단계 및 분류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염좌의 단계는 다음과 같이분류됩니다.

  • 경도 (1단계) : 인대가 미세하게 찢어진 상태입니다. 비록 인대가 작은 손상으로 찢겼지만, 관절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 중등도 (2단계) : 손상된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져 관절의 안정성이 경도 혹은 중등도로 망가진 상태입니다.
  • 고도 (3단계) : 인대가 완전히 찢어지거나 파열되어 관절의 안정성을 손실한 상태입니다.

합병증

다음과 같은 경우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1. 인대 손상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2. 충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할 경우
  3. 반복적으로 발목 염좌가 생길 경우

발목 염좌의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만성 발목 통증
  • 만성 발목 관절 불안정증
  • 발목 관절의 관절염

진단

일반적인 경우, 진찰과 이학적 검사를 통해 발목 염좌를 진단합니다. 통증, 압통, 붓기 정도, 멍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관절 가동 범위, 통증 유발 자세를 평가합니다. 동반된 골절의 유무나 인대 손상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x-ray나 초음파 검사 등 영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x-ray : 발목 염좌와 동반된 주변 발목 뼈들의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 초음파 : 발목의 인대 혹은 힘줄의 손상 여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 MRI : 발목의 인대, 힘줄 및 관절 등 연부 조직을 가장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인 발목 염좌의 경우에는 잘 시행하지 않으나, 수술을 고려하거나 하는 등의 경우에는 MRI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CT : 뼈를 가장 잘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골절이 동반된 경우라던지, 필요에 따라 CT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관련글

알아두면 유용한 MRI 관련 상식 6가지

치료

발목 염좌의 치료는 인대 손상의 정도에 맞춰 시행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고, 손상된 인대의 회복을 돕고, 발목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흔하지 않지만 수술이나 재활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 처치 및 자가 치료

  • 휴식 : 육체 활동, 보행 등을 피하고 안정을 취합니다.
  • 얼음 찜질 : 얼음팩이나 차갑게 한 물수건 등을 통해 얼음 찜질을 시행합니다. 얼음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상 직후 15~20분 간 시행하고, 이후 2~3시간 간격으로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 질환, 당뇨가 있거나, 발목이나 발의 감각이 저하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에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 압박 붕대 : 붓기를 줄이기 위해, 압박 붕대를 이용하여 발목을 감싸줍니다. 너무 세게 감쌀 경우 혈액 순환이 잘 안될 수 있으니 유의합니다. 압박 붕대를 이용하여 감쌀 때, 발끝 방향에서 몸쪽 방향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발목 올려 놓기 : 붓기를 줄이기 위해, 발을 올려 발목 염좌 부위가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합니다. 특히, 누워있거나 밤에 잘 경우에는 꼭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염 진통제, 파스

일반적인 경우,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루펜 계열 혹은 타이레놀 계열의 진통소염제 만으로도 충분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근이완제나 추가적인 진통소염제를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파스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국소형 진통제로서,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기 어렵거나 꺼려질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글

알아두면 유용한 정형외과(신경외과) 약들의 종류, 부작용 간단 정리

보호대, 보조기, 목발

발목 염좌로 인해 약해진 발목 관절을 지지해주기 위해서, 압박 붕대, 테이핑, 발목 보호대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서 걷기 불편할 경우, 목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대 손상이 심할 경우, 손상된 인대가 회복될 때까지 발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이나 깁스, 발목 보조기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용 발목 보조기 (medical walking boots)
여러가지 의료용 발목 보조기

재활

보통의 경우에는 발목 염좌가 생겨도 전문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인대 손상이 매우 심하고, 고정 기간이 길었거나, 수술을 한 경우 등에는 재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재활 치료는 관절 가동 범위, 주변 근육들의 근력, 관절의 유연성 및 안정성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 있습니다. 심한 인대 손상 이후에 재발이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 선수 혹은 지속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하려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동영상

[서울백병원] 발목 염좌 및 발목 삔 후 재활운동

수술

드문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 발목 염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인대 손상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 충분한 기간 동안 재활 및 운동 치료를 받았는데도 발목 관절의 불안정증이 지속되는 경우

발목 염좌의 수술에는 손상된 인대를 봉합하는 경우와 주변의 인대나 힘줄을 사용하여 손상된 인대를 재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과 및 회복 기간

손상된 인대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발목 염좌 환자의 80~90%는 완전히 회복됩니다.

발목 염좌의 회복 기간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경도 발목 염좌의 경우 2~4주, 중등도의 경우 4~12주까지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도 염좌의 경우, 8~12주의 회복 기간을 요할 수 있으며, 수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방

다음과 같은 방법이 발목 염좌의 발생이나 재발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운동이나 야외 활동 전에 충분히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도록 합니다.
  • 울통불퉁한 곳에서 걷거나 작업할 경우 주의하도록 합니다.
  • 과거에 발목 염좌가 있었다면, 운동 혹은 작업할 때 발목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 등산화, 운동화 등 하려는 운동이나 작업에 적합한 신발을 신습니다.
  •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피합니다.
  •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운동이나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 근력, 유연성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합니다.
옆집의사 프로필

(소중한 댓글과 SNS 공유는 큰 힘이 됩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