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MRI 관련 상식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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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자기공명영상) 검사는 자석(자장)과 고주파를 사용한 검사로 방사선 노출 위험이 전혀 없는 안전한 검사입니다. MRI 조영제에 의한 부작용도 발생 빈도도 낮고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MRI 검사 비용은 병원이나 검사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경우에는 대략 10~70만 정도 비용이 듭니다. MRI 검사 시 시끄러운 소리나 어지러움이 불편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건강에 해는 없습니다.

MRI 원리와 장점은?

MRI(자기공명영상)는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로 고주파를 발생시켜, 우리 몸속에 있는 수분의 수소원자핵을 공명시키고, 여기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하여 영상을 만드는 검사입니다.

자기공명영상은 CT와 비교하여,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연조직 (근육, 인대, 뇌등)에 대한 표현력 및 대조도가 월등히 우수한 장점이 있습니다. 검사 소요 시간이 약 20분~1시간 이상으로 CT에 비해 긴 편이여서, 움직임이 없거나 적은 뇌, 척수,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에 있어 가장 정확한 검사기법입니다. 그 이외의 다른 신체 부위 (심장, 복부, 비뇨기 등)의 질환에서는 초음파나 CT검사로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장 최적화된 검사는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MRI는 정말 부작용이 없나요?

앞서 언급한 영상 검사로서의 월등한 표현력 및 대조도도 큰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MRI의 장점은 인체에 대한 안전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MRI 검사방법이 소개된 1977년 이후 1억 5천만 건이 넘는 검사에서 MR 기계 자체와 관련된 치명적인 사고는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또한 X선을 이용한 단순촬영 및 CT검사와 달리, MRI는 방사선노출 위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임산부 및 성장기 아동청소년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MRI 조영제 부작용은 무섭다던데?

MRI 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검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특정 병변이나 혈관을 잘 보기 위해 조영제를 혈관으로 주입하여 조영증강 영상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영제는 약물이기 때문에, 이를 투여하여 검사할 경우에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MRI 조영제는 CT에 사용되는 요오드화 조영제가 아닌 가돌리늄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합니다. MRI 조영제 부작용의 발생 빈도는 CT 조영제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은 발진, 구역/구토, 가려움증 같은 가볍고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중증 부작용의 빈도는 매우 드물어서, 과민반응에 의한 사망률은 단지 0.0007%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콩팥(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MRI 조영제를 과용량 사용하였을 때는 신원성 전신 섬유화증 (nephrogenic systemic fibrosis ; NSF)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질환이 있으면서, 조영 MRI를 해야 할 경우 의료진과의 상의가 꼭 필요합니다.

MRI 검사 비용은 실손 보험 지원이 되나요?

MRI 검사는 기본적으로 비급여 검사(건강보험적용이 안되는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 비용을 병원에서 임의로 정합니다. 따라서, 병원이나 검사 부위에 따라 검사 비용이 달라지며, 대략 20만원에서 부터 많게는 180만원 이상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검사 후에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심각한 병(암, 뇌종양, 골절 등)이 발견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되어 급여로 전환됩니다. 이 경우, 검사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한 가격으로 할인 적용되며,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약 70만원 정도 됩니다. 환자가 병원에 미리 지불한 돈과 차액이 발생하면, 차액을 돌려 받습니다.

비급여 MRI든 급여 MRI든, 환자가 병원에 낸 MRI 검사 비용에 대해서는, 보험 약관에 따라 실손 보험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MRI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외래에서 MRI 검사를 받으면 검사 비용 전부를 지원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입원해서 검사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원칙적으로 MRI 검사를 위해 입원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입원해서 치료 받는 중에 시행한 MRI 검사는 실손 보험 지원을 받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의 실손 보험은 대부분 표준 약관을 따르고 있지만, 특약 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실손 보험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입한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MRI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가요?

MRI는 강력한 자석으로 자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검사를 받는 분의 몸 안에 금속물질 (biomedical implants)이나 장치 (medical device)가 있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 속에 금속물체가 있는 사람들은 MRI 검사를 받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뇌동맥류 클립, 심장박동조절기, 신경자극기, 인공와우, 안구 내 이물질이 있는 환자분은 검사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MRI 검사는 최소 수십분간 밀폐된 공간에서 누워 진행되는 검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쇄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검사를 받기 힘들 수 있습니다. 신경안정제 투여 등 처치를 받으면 폐쇄공포증이 있어도 대개는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일부 환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극히 예외적으로 초고도 비만으로 MRI 검사 장비 안에 몸이 들어가지 못해 검사를 받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폐쇄공포증이 심하거나, 초고도 비만이 있으면, 개방형 MRI 에서 검사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관련동영상

Vimeo: Open MRI eases anxiety (영어 영상)


MRI 검사는 불편한가요?

MRI 검사 중에는 시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이는 MR 경사자장 코일 이라는 것 때문에 생기는 소음으로, 귀마개 (earplug) 및 헤드폰 사용으로 FDA(미국식품의약품 안정청) 권장 사항인 140 dB이하로 소음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소음에 의한 장해는 소음의 정도보다 노출시간이 더 문제가 되기 때문에, MRI 촬영으로 인한 일시적 소음 노출은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간혹 어지러움, 뼈돌출부의 말초신경 자극감, 아주 드물게 심전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나,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자장 및 주파수로 인해 내이 (inner ear)의 속림프 (endolymph)의 자극으로 인한 증상인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MRI 들은 예방조치들을 미리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거나 드물게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MRI 장비에 체중을 정확히 입력하고, MRI 촬영시 코일이라는 기구와 피부가 직접 닿지 않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문신이나 그린 눈썹 등에 포함된 산화철이 조직을 자극하여 부종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요약

  1. MRI(자기공명영상)는 자석으로 구성된 장치로 고주파를 발생시켜, 우리 몸속 수소원자핵을 공명시키고, 여기에서 나오는 신호를 측정하여 영상을 만드는 검사입니다.
  2. MRI는 방사선 노출 위험이 전혀 없는 안전한 검사로, 임산부와 어린 아이도 걱정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3. MRI 조영제 부작용은 발생 가능성도 낮고, 경미한 부작용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콩팥(신장) 기능 저하가 있으면, 의사와 상의 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4. MRI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면 10~7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5. 몸 속에 금속물질이나 장치가 있는 사람은 MRI 검사를 받지 못합니다.
  6. MRI 검사 중 시끄러운 소음, 어지러움 등이 불편할 수 있으나, 건강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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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ost Has One Comment

  1. 최홍준

    정말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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