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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슬기롭게 치료하고 예방하는 법

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침착(축적)되는 것입니다. 지방간의 증상은 없는 경우(무증상)가 많으며, 간혹 피로감이나 오른쪽 상복부의 둔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간이 악화되면 간경화, 간암, 식도정맥류(esophageal varices)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금주,운동, 체중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약물치료보다 효과적입니다.

지방간

진료과 :소화기 내과
증상 :무증상, 간혹 피로감이나 우상부 복통 동반
합병증 :간경화, 간암, 식도정맥류
분류 :비알콜성 지방간, 알콜성 지방간
원인 :음주, 비만, 당뇨, 고지혈증, 약물 등
진단 검사 :혈액 검사, 영상 검사(초음파, CT 등), 조직 검사
감별 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윌슨병,
원발 경화 쓸개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등
치료 :금주, 체중감량, 식이요법, 운동
예후 :초기에 치료할 경우 양호함
유병률 :비알콜성 지방간: 30.7% (2017년 성인 남성 기준)

지방간이란?

지방간이란 정상 범위(간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간에 침착되는 것입니다.

지방간 조직 검사 현미경 사진 – 간세포 주변의 염증 세포 증가와 간세포내 지방 침착이 관찰된다.

증상

다른 동반 질환 없이 지방간만 있을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인 피로감, 무기력함, 식욕부진이나, 우상복부의 불편함 혹은 둔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분류

지방간은 발생 원인에 따라 비알콜성 지방간과 알콜성 지방간으로 분류됩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하루에 알콜 40g 이하(4잔 정도)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서 생기는 지방간입니다.

원인

  • 음주 (알콜) : 술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여러 독성 대사물질이 생기는데 이로 인하여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 비만 : 과체중이나 비만(특히 복부 비만)이 있을 경우 지방간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당뇨, 고지혈증 : 지방간 발생은 지방산 대사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 지방간 발생 위험성이 증가 합니다.
  • 약물 : 피임약, 여성호르몬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지방간은 건강 검진이나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우연히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 환자의 약 50% 정도에서 혈액 검사 상 간효소 수치 (AST, ALT)가 증가되어 있으며, 간효소 수치 증가가 있을 경우 보통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지방간을 진단합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하여 간염 바이러스 (hepatitis B or C virus)에 대한 검사 혹은 CT,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확진을 위하여 간생검 (조직검사)을 하기도 합니다.

치료 및 예방

지방간의 치료와 예방은 금주, 체중감량, 식이조절,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이루어지며,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치료도 필요합니다.

  • 금주 : 지방간의 원인과 상관없이 금주는 지방간 치료에 있어 중요합니다. 일시적인 알콜성 지방간은 보통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계속 음주를 하게되면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고, 나중에는 술을 끊더라도 병이 계속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방간 초기부터 금주하여야 합니다.
  • 체중 감량: 비만이나 과체중이 있을 경우,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의 약 10% 정도를 6개월 걸쳐 서서히 줄입니다. 난치성 고도 비만이 있을 경우, 베리아트릭 수술이라고 하는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술을 하게되면, 90% 이상에서 지방간도 동시에 개선될 수 있습니다. (참고 – 복강경 이용한 비만수술 : 베리아트릭 서저리)
  • 식이 요법 : 지방간이 있을 경우, 하루 총 섭취 열량의 30% 정도, 약 750 ~ 1000kcal를 줄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끼니를 거르는 방식으로 열량을 줄이는 것보다 매끼니마다 조금씩 식사량을 줄이고, 간식이나 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튀긴 음식, 단 음료를 피하고 채소와 야채를 통해 식이섬유를 챙겨 먹도록 하며, 물, 녹차를 통해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하도록 합니다.
  • 운동 : 운동은 지방간 치료와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한번에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본인의 건강 상태나 신체 능력에 맞추어서 운동 강도와 횟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 지방간 치료에는 약물보다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더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 약이나 체중 감량 수술은 고도 비만일 경우에 전문의와 상의한 후, 시행 받아야 합니다. 간 보호제로 알려진 약제나 식품은 경우에 따라 오히려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품이나 약물을 먹기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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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및 합병증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초기에 잘 관리하고 치료할 경우 , 지방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거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지방간염이 생길 수 있고, 지방간에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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