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해야 할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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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과 함께 대표적인 여름철 계절 질환은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보통 따뜻한 온도에서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2/3 정도가 5월에서 9월 사이에 발생하며, 특히 8~9월달에 전체의 약 50%가 생깁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켜야할 예방 수칙과 주의해야 할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식중독이란?

식중독이란 음식을 통한 소화기 감염으로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대부분 세균이나 세균 독소에 의해 발생하지만, 과일이나 채소에 남아있는 농약 등 화학 물질, 복어나 버섯 등의 동식물 독소 혹은 곰팡이 독소 등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식중독 증상

  • 구토
  • 설사
  • 복통
  • 고열

식중독 증상은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중독 치료를 위하여 반드시 원인균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시 분변 검사나 배양 검사, 역학 조사 등을 통해 원인균을 조사하기도 합니다.

식중독 치료

식중독 치료는 주로 대증 치료를 합니다. 설사나 구토에 의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수분 보충과 수액 정맥 주사 등을 시행합니다. 보통의 경우, 식중독은 대증 치료를 하면서 합병증을 예방하면 저절로 회복됩니다. 다만, 시겔라(세균성 이질균), 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에서  항균제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지사제(설사약)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식중독 위험군

고령, 임산부, 영유아, 만성 질환자(당뇨, 간염 등)의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더 높고 취약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음식들

어패류

식중독의 약 43%가 어패류를 통한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주로 생선 껍질, 아가미 등에 있던 균이 조리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개, 굴, 홍합 등도 식중독의 주원인으로 조심해야 하며, 완전히 익힌 후 먹도록 합니다 . 생굴은 여름에는 꼭 피해야 합니다.

육류, 가금류

육류, 가금류를 통한 식중독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순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충분히 익히지 않거나, 1차 조리 후 포장되어 집에서 다시 조리해서 먹는 식품 등에서 식중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 족발, 닭가슴살 샐러드, 냉채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계란 및 유제품

더운 계절에 상온에서 쉽게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과일

여름철에는 상온에서 쉽게 상할 수 있어,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집에서 직접 과일, 채소 등을 갈아서 주스 등을 만들 경우, 가급적 만든 직후 마시고 장기간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식중독 위험 음식

식중독 예방 수칙

  • 따듯한 물과 비누를 사용하여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요리 전후로 꼭 손을 씻습니다.
  • 칼, 도마 등 조리기구 소독을 철저히 합니다.
  • 육류, 가금류, 계란, 해산물을 완전히 익혀서 먹습니다. 고기의 경우 뼈에 붙은 부분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하고, 찜 요리의 경우 높은 온도(70도 이상)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조리합니다.
  • 조리한 식품을 보관할 경우, 조리 후 적정 온도(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보관합니다. 냉장 보관되어 있던 음식은 꼭 재가열하고 먹도록 합니다. 부패하기 쉬운 음식들은 상온에서 2시간, 30도 이상의 고온에서 1시간이면 부패가 시작됩니다. (참고로, 냉장고는 70%까지만 채우도록 합니다.)
  • 조리한 식품과 조리하지 않은 요리 재료를 분리하여 보관해야 합니다.
  • 냉동 식품을 해동할 때에는 냉장실로 옮겨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급적 상온에서 해동하는 것은 피합니다.
  •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조금이라도 상했을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반드시 버립니다.
  • 여름철 결혼, 장례 등의 행사에서는 회, 조개류, 계란구이, 햄, 소시지, 샐러드를 피합니다.
  • 대량의 음식을 준비할 경우, 기상청 식중독 지수를 참고하여 식중독 예방에 철저히 주의를 기울입니다.

참고자료 – 식중독 원인균

앞서 이야기 한 대로 화학물질이나 동식물 독소에 의한 식중독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중독은 세균 감염이나 독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살모넬라균

살모넬라균은 저온, 냉동 및 건조 상태에서 강합다. 저온 살균(62~65도, 30분)으로도 사멸되기 때문에 익힌 음식을 통한 감염은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가열이 충분치 못하거나 음식의 2차 오염이 있으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살모넬라균 식중독은 6월~9월에 잘 발생합니다. 개, 고양이, 녹색 거북이 등의 애완동물과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잠복기: 6~72시간

주요 증상: 복통, 설사, 고열

비브리오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에는 장염 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 콜레라균이 있습니다. 연안 바다, 갯벌에 주로 분포하며, 수온이 20도 이상일 때 왕성히 증식합니다. 열에 약해 60도에서 15분, 100도에서 수분이내에 사멸되기 때문에, 충분히 음식을 익히면 감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주 감염 경로는 해산물, 어패류입니다.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의 껍질, 내장, 아가미 등에 있던 비브리오균이 회에 오염되거나, 냉장고, 도마, 행주, 칼, 조리자의 손을 통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잠복기: 12~48시간

주요 증상: 다리 출혈, 수포, 고열, 패혈증

포도상구균

포도상구균은 우리 주변 널리 분포하는 균으로, 사람의 피부에도 있습니다. 조리자나 조리기구 오염을 통한 2차 감염이 주 감염 경로이며, 기침이나 재채기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 2~4시간

주요 증상: 구토, 어지러움, 두통

콜레라균

콜레라균은 해변가, 강어귀 등에 주로 있습니다.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콜레라 식중독 환자의 대변을 통해 다시 식수나 음식물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2차 오염이 생기면, 폭발적인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복기: 18~24시간(6시간 ~5일)

클로스트리디움 보톨리눔균

세균에서 생산된 신경 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보툴리눔균의 독소는 미용 시술 등에 사용되는 보톡스와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식중독과는 다르게 신경마비 질환을 일으키며, 이로 인하여 치사율 높아서 유의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을 통해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풀어 오른 통조림은 꼭 버립니다.)

잠복기: 12~72시간

시겔라 (세균성 이질)

해산물이나 조리된 채 포장 판매되는 음식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조리자를 통한 2차 감염을 일으킵니다.

잠복기: 3일

주요 증상: 설사, 복통, 고열

웰치균 ( Clostridium perfringens)

웰치균은 공기 중 산소에 노출되면 죽지만, 공기가 없으면 100도에서 4시간 가열해도 생존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웰치균에 의한 식중독은 집단 급식 시설 등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할 때 잘 발생합니다.

잠복기: 8~16시간

병원성 대장균

도축 과정에서 분변에 오염되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충분히 조리되지 않을 경우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잠복기: 3~9일

주요 증상: 심한 복통, 출혈성 설사, 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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