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 열사병?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수칙과 응급 상황시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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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야외활동 시,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미리 대비하고계신가요? 2018년 국내 온열질환 발생 건수는 4,526건 이었으며, 이중 사망 건수는 48건 이었습니다(질병관리본부 통계). 온열질환은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지만, 방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온열질환은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온열질환이란?

온열질환이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과도한 작업, 운동을 하면서 열 발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생기는 신체 이상 질환을 말합니다. 온열질환에는 일사병(열피로),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이 있습니다.

일사병(열피로)

고온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땀을 많이 흘리지만, 그에 맞추어 수분 보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깁니다. 심부 체온이 37~40도까지 상승하고, 혈액량이 줄어 심박출량이 감소하지만, 중추신경계 이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증상: 무기력증, 일시적인 현기증, 경미한 정신 혼란, 구토, 두통 등

열실신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운동하면서 탈수 증상이 생기고, 이와 동반하여 혈관 확장,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면서 저혈압과 뇌의 산소 부족으로 실신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증상: 급성 피로감, 심한 현기증, 실신

열경련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전해질이 배출이 많은데 비하여, 수분 보충은 이루어졌으나 전해질 보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발생합니다. 작업이나 운동 중에 생길 수도 있고, 이후 휴식을 취하는 중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팔, 다리 등 국소부위의 심한 근육통, 근육 경련

열탈진

열경련보다 심한 상황으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뇌의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 상태입니다. 혈류량이 감소하고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경미한 쇼크 상태가 됩니다.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증상: 체온이 정상이거나 오히려 낮음. 피부가 차고 축축함, 약한 맥박, 현기증, 탈증, 두통, 메스꺼움

열사병

고온에 의하여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탈수된 상태에서 스스로 체온 조절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체온이 급상승하며 이로 인하여 뇌, 심장, 신장, 간 손상이 발생합니다. 빠르게 체온을 낮춰주고 처치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전조증상: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 구토, 두통, 졸림, 혼동 상태, 근육 떨림, 운동 실조, 평형 장애

주증상: 의식장애, 혼수상태, 헛소리를 하거나 괴상한 행동, 환각상태, 약하고 불규칙한 맥박

온열질환 예방법

온열질환 예방은 수분보충, 그늘, 휴식이 필수입니다.

수분 보충

  • 수분 보충과 전해질 보충을 같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이온 음료가 좋으나, 없을 경우 맹물보다는 약간의 소금을 타서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규칙적으로 이온음료나 물을 마시면서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그늘

  • 일하거나 운동 등 야외활동하는 곳에 그늘진 곳이 있어야 합니다.
  • 그늘막이나 차양막을 이용하는 경우 햇볕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이어야 합니다.
  • 시원한 바람이 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의자, 돗자리, 음료수대 등 충분히 쉴 수 있게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휴식

  • 1시간 마다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시에는 오후 12시에서 5시까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할 경우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10분 이상,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15분 이상 휴식을 취합니다.
  •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을 경우, 휴식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기타

  • 챙이 넓은 모자, 밝은 색 계열의 헐렁한 옷을 착용합니다.
  • 카페인 음료(커피)를 마시고 일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 심혈관 질환, 당뇨,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더 취약하기 때문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응급 상황 시 대처 방법

본인이 온열질환이 의심될 경우 행동 요령

피로감, 힘없음, 어지러움, 두통, 빠른 심장박동,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보충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옷을 벗고 시원한 물로 몸을 적신 후, 선풍기나 부채 등을 이용하여 체온을 낮춰줍니다.

수분 내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찾도록 합니다.

다른 사람이 온열질환이 의심될 경우 행동 요령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의식이 없을 경우, 바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 구급대에 연락한 후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깁니다.

옷을 벗기고, 시원한 물로 몸을 적시고, 선풍기나 부채 등을 이용하여 체온을 낮춰줍니다.

의식이 있을 경우 얼음물, 시원한 이온 음료 등을 마시게 합니다. 구역, 구토가 있을 수 있으니 소량씩 마시게 합니다. 의식이 없을 경우 물이나 음료를 마시게 하면 안됩니다.

수분 내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요약

온열질환이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활동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체온이 상승하여, 신체에 이상 생기는 질환입니다. 온열질환에는 열피로,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이 있습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 물, 그늘, 휴식을 미리 신경써야 합니다. 응급 상황 발생 시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옷을 벗고 시원한 물로 몸을 적시고, 선풍기 부채를 이용하여 체온을 낮춥니다. 의식이 있으면, 얼음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십니다. 의식이 없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면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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