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확실히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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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65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당뇨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당뇨병이란 정확히 어떤 병인지, 어떠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예방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정상인보다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 속의 포도당을 혈당이라고 하는데, 혈당은 우리 몸 속의 세포 안으로 들어간 후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이때, 혈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이란 이러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당뇨병 분류

제 1형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인슐린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1형은 전체 당뇨병의 10%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전에 발생하고, 보통 마른체격에 증상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제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입니다. 인슐린이 소량 분비되거나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전체 당뇨병의 90%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일반적으로 과체중이며 증상이 없거나 서서히 나타납니다.


당뇨병 검사

40세 이상 성인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은 매년 당뇨병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의 위험인자로 과체중, 가족력, 임신성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과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 복용이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위한 검사에는 혈장 혈당 검사, 당화혈색소(HbA1c) 검사, 75g 경구당부하 검사 등이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공복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하며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의 평균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75g 경구당부하 검사는 10시간 공복상태에서 75g의 포도당을 물 300ml에 넣고, 이를 마시기 전과 마신 후 30분, 60분, 90분, 120분에 채혈한 후 혈장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당뇨병 진단

당뇨병의 진단 기준에는 4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어느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음, 다뇨,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포도당이 200mg/dL이상
  • 8시간 공복 혈장 혈당 126mg/dL 이상
  • 당화혈색소 6.5% 이상
  • 75g 경구당부하 후 2시간 혈장포도당 200mg/dL 이상

당뇨병 전단계로는 공복혈당장애로 공복혈장포도당 100-125mg/dL 인 경우, 내당능장애로 75g 경구당부하 후 2시간 혈장포도당 140-199mg/dL인 경우, 그리고 당화혈색소 5.7-6.4% 인 경우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목표

1형 당뇨병의 경우 혈당을 조절하여, 당화혈색소를 7%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고령의 경우 저혈당 발생 위험을 고려하여 당화혈색소를 7.5~8%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마다 측정합니다.


당뇨병 치료

당뇨병 치료에는 인슐린 주사 요법과 약물 요법이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 약물로는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설폰요소제와 티아졸리딘디온 등이 있습니다.

제 1형 당뇨병 환자는 다회인슐린주사 요법을 하며, 저혈당 예방과 관련된 전문화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첫 치료법으로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진단 시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이거나, 단독요법에서 최대용량으로 3개월 내 당화혈색소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여러 약물을 병용하는 병합요법을 시행해야합니다. 당뇨병이 진행될수록 제2형 당뇨병환자들은 대부분 병합요법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또한,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기능 장애와 우리 몸의 인슐린저항성이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들은 결국 인슐린을 투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합병증

급성 합병증

  • 고혈당성 혼수
  • 케톤산 혈증
  • 저혈당당뇨병

만성 합병증

  • 고혈압
  • 협심증,심근경색
  • 뇌졸중
  • 당뇨병성 신증, 만성신부전
  • 당뇨병성 망막증
  • 피부감염, 괴사
  • 말초신경병증

당뇨병 예방

당뇨병 예방을 위하여 당뇨병 전단계에서 부터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을 해야합니다. 경우에 따라 당뇨병 전단계에서부터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할 확률은 연간 5-10%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 예방은 식생활 습관 개선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쌀은 현미를 섭취해야 하고, 보리, 밀, 옥수수 등도 곡물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전곡 형태로 섭취하여야 합니다. 채소, 콩류, 과일 및 유제품과 식이 섬유가 많은 식품을 먹어야합니다. 소금은 1일 5g 이내로 짠 음식을 피합니다,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이상 해야 하며 연속해서 이틀 이상 쉬지 않도록 합니다.

마치며

당뇨병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신부전 등 심각하고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식생활 개선, 체중 조절이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꾸준한 치료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목표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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