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의 모든 것. 원인, 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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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관절에 침착되어 생기는 관절 질환입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관절의 통증과 부종이 특징적 증상이며, 주로 엄지발가락 근위부에 잘 생깁니다. 통풍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육류와 알콜 섭취를 제한하며, 체중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 통풍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밤에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 극심한 관절 통증: 통풍의 관절통은 엄지발가락 근위부에 생기는 경우가 흔하지만 엄지발가락 외에 발목, 무릎,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 다른 관절 어디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통풍 발작이 생기고 첫 12시간 동안 통증이 가장 심합니다.
  • 장기간의 관절 불편감: 심한 관절 통증은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약한 통증이나 불편감은 수일 내지 수주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이후에 생기는 통풍 발작의 경우 더 오래 지속되고, 여러 관절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염증, 부종, 발적: 통풍이 발생한 관절은 통증 뿐만 아니라, 빨갛게 부어오르고, 염증이 심할 경우 발열과 오한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 관절 손상: 통풍이 진행되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원인

통풍은 우리 몸에서 요산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따라서, 체내의 요산을 증가시키는 것이 통풍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 잘못된 식습관: 육류와 해산물의 과다한 섭취, 지나친 음주, 과당류가 많은 음료 섭취는 통풍의 원인이 됩니다. 술 중에서도 맥주를 마시는 것이 통풍 발생의 위험성을 더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비만: 비만 혹은 과체중일 경우, 우리 몸은 더 많은 요산을 생산합니다. 콩팥을 통한 요산 배출도 더 어려워지게 되며, 결국 통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만성 질환: 고혈압, 당뇨, 대사 질환, 심장과 콩팥 등의 질환이 통풍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약물: 고혈압에 쓰이는 일부 이뇨제, 저용량 아스피린, 일부 면역억제제 등이 통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험요소

  • 가족력: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다면, 통풍이 생길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나이, 성별: 남성이 여성보다 통풍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성의 경우 30~50세 사이에 통풍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은 폐경 이후에 통풍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술, 외상: 수술이나 외상이 있은 후에, 통풍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합병증

통풍이 악화되면서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반복적 통풍 발작: 경우에 따라, 통풍 증상이나 징후가 재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수차례 통풍 발작이 생기기도 하며, 이럴 경우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적인 통풍을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진행성(만성) 통풍: 체내의 요산이 계속 증가하게 되면, 통풍 결절이라고 하는 요산 결정체가 몸 속 여러 곳에 생길 수 있습니다. 손가락, 손, 발, 팔꿈치, 아킬레스건 등에 주로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통풍 결절은 통증이 없지만, 통풍 발작이 생기면 부어오르거나 압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신장 결석: 통풍이 있으면, 요산 결정이 콩팔 등에 생길 수 있으며,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됩니다. 약물 치료는 신장 결석의 발생 위험성을 줄여줍니다.

예방

  •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중요합니다. 주의할 것은 과당류가 포함된 단 음료는 피하여야 합니다.
  • 금주, 절주: 알콜은 체내 요산을 증가시키고, 통풍 발작 위험성을 높입니다. 금주하는 것이 좋으나, 불가피할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정 음주량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알콜 중에서도 특히 맥주는 통풍 위험성이 높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 육류 및 생선 섭취 제한: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통풍에 좋지 않기 때문에,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의 종류, 섭취량에 따른 영향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육류 혹은 섭취량을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 저지방 유제품: 저지방 유제품은 통풍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지방 유제품을 통한 단백질 섭취가 권장됩니다.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이나 과체중은 몸 속 요산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해야합니다. 반대로 지나친 체중 감량이나 다이어트도 일시적으로 요산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통풍이 있다면 항상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진단

  • 관절액 검사: 통증과 부종이 생긴 관절 내에서 관절액을 뽑아 검사합니다. 관절액 내에서 요산 결정이 있는지 현미경을 통해 확인합니다.
  • 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하여 혈중 요산 수치와 크레아티닌 수치를 확인합니다. 다만, 혈중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통풍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통풍 환자 중에서 요산 수치가 높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 X-ray: 통풍 이외의 다른 관절 질환과 감별하기 위하여 x-ray 검사를 실시합니다.
  • 초음파: 초음파를 통하여 관절 내 혹은 통풍 결정에서 요산 결정체를 검사합니다.
  • CT: CT 검사는 염증이 생기기지 않아도, 관절 내의 요산 결정을 확인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의 검사이기 때문에, 자주 시행되는 검사는 아닙니다.

치료

통풍의 치료는 식이 요법과 약물 치료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약물 치료는 급성기 치료와 재발 및 합병증 예방 치료로 나뉘어 집니다.

통풍 급성기 치료

  •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급성기 통증 및 염증 완화를 위하여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사용합니다. 경우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저용량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장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관련글: 알아두면 유용한 정형외과(신경외과) 약들의 종류, 부작용 간단 정리 –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 콜히친(Colchicine): 급성기 통증 완화를 위해 처방되기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저용량을 장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고용량이나 장기간으로 사용할 경우 위장장애(구역, 구토, 설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염증 완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나 콜히친을 사용해도 통풍 증상이 심하다면, 통풍 치료를 위하여 스테로이드를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다양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통풍 예방 치료

  • 요산 생산 억제제: 몸속에서 요산 생산을 억제하여 통증 재발을 예방합니다. 알로푸리놀(자이로릭정), 페북소스타트(페브릭정)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이들 약물은 발진, 빈혈, 구역, 간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 요산 배출 촉진제: 콩팥(신장)에서 요산 배출을 증가시키므로써, 통풍을 예방합니다. 프로베네시드, 레시누라드(Lesinurad) 등이 대표적인 약물로서, 발진 복통, 신장 결석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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