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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압박골절이란? 원인과 증상, 치료 총정리

척추압박골절이란 눌리는 힘에 의해 척추뼈 앞쪽 1/3 부위에 골절이 생기는 것으로,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일 때 심해지는 골절 부위 통증이 척추압박골절의 특징적 증상입니다. 척추압박골절 치료에는 침상 안정과 보조기 착용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척추체성형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압박골절이란 눌리는 외부의 힘에 의해 척추뼈의 앞쪽 1/3 부분에 골절이 생기는 것입니다. 골절로 인하여 척추뼈 앞쪽의 높이가 낮아지기 때문에, 쐐기 모양으로 척추뼈가 변형됩니다. 주로 등 아래쪽이나 허리에 잘 생깁니다.

척추압박골절 일러스트(중앙)와 x-ray 사진(우측)
사각형 모양의 척추뼈 몸통 부분이 척추압박골절로 인하여 쐐기 모양으로 변형되었다.

척추 앞쪽에 골절이 국한되기 때문에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척추 앞쪽 뿐만 아니라 중간이나 뒤쪽 부분까지 골절이 동반되면, 압박 골절이 아닌 다른 종류의 골절로 분류됩니다.


척추압박골절 원인

골다공증이 있으면 척추압박골절이 잘 생깁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생긴 척추압박골절을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라고 합니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지면, 엉덩방아를 찧거나 하는 등의 가벼운 외상으로도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특별한 외상 없이 골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없거나 나이가 젊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심한 외상이 있으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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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압박골절 발생의 위험요인

  • 골밀도: 골밀도 검사에서 골밀도 수치가 낮을수록 골절 위험성이 큽니다.
  • 나이: 나이가 많은 고령일수록 척추압박골절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 여성: 여성이 남성보다 골절 위험성이 높습니다.
  • 골다공증성 골절의 과거력/가족력: 이전에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 골절이 있었거나, 부모님이 골다공증성 대퇴골절이 있었을 경우 골절 위험성이 높습니다.
  • 흡연: 담배를 피우면 골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테로이드: 3개월 이상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경우 골절 위험성이 높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 2차성 골다공증: 제1형 당뇨병, 성인의 골형성부전증, 장기간 치료하지 않은 갑상선중독증, 성선기능저하증, 조기 폐경(45세 이전) 등에 의한 2차성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 음주: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실 경우 골절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관련 사이트

골절 발생 위험도 예측 사이트, FRAX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 수치, T-score를 알아야 이용 가능)


척추압박골절 증상

골절이 생긴 허리, 등 부위의 통증이 척추압박골절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통증 부위는 보통 골절 부위와 그 주변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 등이나 허리, 골반 등 넓은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골절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덜하고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 척추압박골절의 특징적 증상입니다. 간혹 나이가 고령인 골다공증 환자는 척추압박골절이 생겨도 통증이 별로 없거나 경미할 수도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 검사

척추압박골절이 의심되면 영상 검사를 통하여 진단합니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라면 골다공증에 대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X-ray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측면 x-ray 검사 상 척추 앞쪽의 높이가 감소하여, 척추뼈 몸통 부위가 쐐기 모양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미한 압박 골절의 경우 척추뼈 모양 변화가 초기에는 없을 수 있습니다. 여러 부분에 척추압박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x-ray를 통해 이전에 생긴 골절과 새로 생긴 골절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CT

CT 검사는 뼈와 골절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전에 생긴 골절과 새로 생긴 골절을 구별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진단을 위해 CT 검사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MRI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진단에 있어서 가장 정확한 검사는 MRI 검사입니다. MRI 검사는 척추뼈, 신경, 추간판 등의 상태를 모두 파악할 수 있으며, 급성 골절과 만성 골절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 X-ray(좌)와 MRI(우) 사진 비교
여러 부위 척추압박골절이 있을 경우, x-ray사진에서는 새로 생긴 골절(노란색 화살표)과 이전에 생긴 골절(흰색 화살표)가 구별되지 않는다. MRI T1 강조 영상에서는 새로 생긴 골절의 경우 척추뼈 몸통이 짙은 회색으로 변해 있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골주사 검사 (bone scan)

골주사 검사는 급성 골절과 만성 골절을 구별할 수 있지만, 검사 해상도가 많이 낮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척추압박골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잘 시행되지 않습니다.


척추압박골절 경과 및 합병증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통증 뿐만 아니라, 활동장애와 수면장애를 동반하여 삻의 질이 매우 나빠지게 됩니다.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를 적절히 받을 경우 통증은 3~6개월 안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2년 이상 통증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척추뼈 높이가 감소하기 때문에, 측만증(scoliosis)이나 후만증(kyphosis) 등의 척추 변형을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른 2차적 기능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로 인하여 거동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내과적 합병증 (폐색전증, 폐렴, 요로감염, 욕창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최악의 경우 이로 인하여 사망할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 치료

척추압박골절의 치료 목표는 통증을 완화시키고 척추변형을 최소화하면서, 조기 거동(조기 보행, early ambulation)을 통하여 추가적인 기능장애 및 내과적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침상 안정

골절 초기에 통증 완화 및 척추 변형 방지를 위하여 절대 침상 안정(absolute bed rest)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침상 안정 기간이 길어지면 근육과 뼈가 약해지고 (침상안정 1주 당 0.25~1% 골소실), 내과적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장기간 침상 안정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보조기

골절 후 수일 내지 2주 이후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조기 거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조기 착용은 통증 감소와 장애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누워 있을 때 외에는 항상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보조기가 사용되는데, 골절 부위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알맞은 보조기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따라야 합니다.

척추체성형술 (Vertebroplasty)

척추체성형술이란?

추체 성형술은 굵은 바늘을 이용하여 골절된 척추뼈 몸통에 특수한 뼈 시멘트(PMMA, Poly methyl methacrylate)를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척추 변형을 최소화하는 치료입니다.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며, 시술 시간은 10~20분 정도 걸립니다. 시술 직후부터 빠른 통증 완화를 보입니다.

척추체성형술 전(좌) 후(우) X-ray 비교
뼈 시멘트(흰색)가 골절 부위에 채워져 있다.

척추체성형술 적응증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척추체 성형술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3~4주 이상 침상 안정과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침상 안정과 보조기 착용에도 불구하고, X-ray 추적 검사 상 척추 압박 변형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
  • 80세 이상이거나 내과적 질환(당뇨, 심장 질환 등)이 있어 침상 안정 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

척추체성형술 부작용

척추체 성형술은 간단하고 안전한 시술로,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래와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감염
  • 출혈 및 혈종
  • 뼈 시멘트가 척추뼈 바깥으로 새어 나오는 경우: 폐색전증, 신경손상

수술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로 인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신경 손상이 동반되거나, 척추변형이나 척추불안정증이 심하고 계속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 수술은 여러 마디에 걸쳐 척추체 고정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척추압박골절 치료 후 관리

골다공증 치료: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이 근본 원인이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관련글-늦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골다공증 예방 음식과 예방 방법)

낙상 방지: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 척추압박골절 뿐만 아니라, 대퇴골 등 다른 여러 부위에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골절은 가벼운 외력만으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생활 환경을 개선하여, 낙상 등으로 인한 골절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관련글-낙상 방지를 위한 생활 주변 환경 개선)

충분한 영양 섭취 및 운동: 척추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 추가적인 기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충분한 영양 섭취와 주기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다만, 근력 운동은 척추압박골절이 잘 치료되고 골유합이 완전히 이루어 진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척추압박골절로 인하여 여러 마디에 걸쳐 추체간 고정 수술을 시행받았을 경우, 장애 판정 (지체 장애, 척추 장애)을 받는 경우가 있고, 간혹 20% 정도의 후유장애율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압박골절이 있어도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거의 해당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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