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면 처음엔 담이 들렸나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자주 반복되면 목디스크나 다른 병이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목디스크, 거북목, 어깨질환은 통증 부위나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헷갈리기 쉬운데요, 각각의 질병은 어떤 증상이 생길 수 있는지, 또 어떤한 증상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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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란? 목디스크 증상의 특징
목디스크의 정확한 병명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경추란 목부위 척추를 의미하고, 추간판은 목뼈와 목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를 말합니다. 즉,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가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게 되는 병입니다.
처음 목디스크가 시작될 때는 추간판이 돌출되면서 목과 어깨, 날개뼈 부위에 찌릿거리거나 날카로운 느낌의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디스크가 심하면 어깨관절 아래로 팔 전체와 손까지 저리거나,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 디스크가 심하지 않거나 초기일 경우에는 팔이나 손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목디스크는 심할 경우 좌우 양쪽의 신경이 모두 눌리고 통증도 양쪽으로 나타날수 있지만, 어느 한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목디스크는 급성으로 돌출되거나 파열될 때와 만성으로 천천히 진행될 때 증상이 조금 다릅니다. 급성으로 생기면,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목, 어깨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고, 이후 팔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납니다. 반면 목디스크가 만성으로 천천히 진행되면, 목이나 어깨 통증은 별로 없이 팔 저림이나 통증, 손 저림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의 목디스크 증상으로는 팔이나 손의 근력 저하, 감각 둔화, 하지 근력 약화 및 보행 장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목디스크 증상 중에서도 매우 드문 편에 속하지만 근력 저하나 보행 장애가 나타났다면, 목디스크에 의한 신경손상이 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응급에 준해서 치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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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증상과 거북목 증상의 차이점
거북목과 일자목은 경추(목부분 척추)가 정상적인 전만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일자로 뻣어있거나 앞으로 굽어있는 후만 구조로 변형된 것입니다. (일자목, 거북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자목, 거북목이란? 차이점과 증상’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은 정상에 비해 척추가 앞으로 기울어져 있고, 머리가 앞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머리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 척추 뒤쪽의 여러 근육들에 무리가 갑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근육통이 잘 생기고, 항상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 근육이 뭉쳐있거나 쉽게 피곤함을 느낍니다.
거북목 증상은 보통 서서히 생기고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목디스크 증상과 같이 갑작스런 목, 어깨, 날개뼈 부위 통증은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양상도 찌릿거리거나 날카로운 느낌의 통증 보다는 묵직하고 뻐근하고 짓눌리는 듯한 둔한 양상의 통증이 흔합니다. 목디스크에 비해 후두부(뒤통수 부위) 두통이 훨씬 자주 동반되지만, 팔과 손의 저림이나 통증은 없습니다. 거북목 증상은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한쪽으로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양쪽으로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목과 등 가운데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목디스크 증상과 어깨질환 증상의 차이점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어깨질환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오십견, 어깨와순손상 등등. 이런 어깨질환은 보통은 어깨관절 부위에만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팔을 움직일 때 어깨 통증이 심해지거나, 어깨관절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잘 때 어깨 통증이 심하다면, 어깨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목디스크 증상은 팔의 움직임이 아니라 목을 뒤로 젖히거나 하는 등의 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관절로 인해서 두통이나 팔저림, 날개뼈 안쪽 등부위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목디스크, 거북목, 어깨질환 증상의 차이점 정리
전형적인 목디스크 증상은 우측이나 좌측 어느 한쪽으로 목, 어깨, 날개뼈 안쪽으로 찌릿거리거나 날카로운 양상의 통증이 생기고, 팔과 손이 저리거나 아픈 것입니다. 거북목 증상은 뒷목과 양쪽 어깨가 뻐근하고 뭉치는 양상의 만성적인 통증이 흔합니다. 반면, 어깨질환은 어깨관절 주변으로 통증 부위가 국한되고,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어깨 관절이 움직임이는 범위가 줄어드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목디스크, 거북목, 어깨질환이 있을 때 통증이 자주 생기는 부위를 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항상 그림에 표시된 부분에만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각 질환별로 병이 얼마나 심한가 등에 따라, 그림에 표시된 부위 전체가 아플 수도 있고, 그중 일부분에만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목통증, 어깨통증은 흔히 겪을 수 있는 통증으로, 단순 근육통이나 염좌일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너무 자주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목디스크, 거북목, 어깨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본인의 증상과 각 질환별 증상을 비교해보고 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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