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검진, 어떤 검사를 언제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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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암 발생인구의 약 1/3은 조기에 암을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90% 이상 완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암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으로부터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암검진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어디서 어떻게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어떤 검사들을 받아야 하나요?

연령별 암검진 권장 항목 (가이드라인)

연령별로 권장되는 암검진 항목은 조금씩 다르고, 우리나라 건강보험공단에서 권장하고 있는 암검진 항목과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가이드라인이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연령별 권장 암검진 항목은 아래와 같으며, 건강보험공단과 미국암학회의 권장 사항이 다른 경우에는 각각 기재하였습니다.

20-39세

남성

20-30대 남성은 특별한 경우 암검진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 대장암 : 대장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대장암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의 위험요소에는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염증성 대장 질환 (크론병, 괘양성 대장염)이 있는 경우,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전질환 (린치 증후군, 가족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FAP), 포이츠-예거 증후군 (Peutz-Jeghers syndrome, PJS) 등)이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여성

  • 유방암 :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20-30대 때 유방암 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이 변하거나, 유방 자가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자궁경부암
    • 우리나라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에 1회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미국암악회에서는 2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5년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HPV DNA test)를 받거나, 3년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대장암 : 특별한 경우 대장암 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대장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대장암 검진 받아야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39세 남성, 대장암 항목 참고)

40-49세

남성

  • 대장암
    • 우리나라에서는 만 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있을 시에, 대장내시경을 시행합니다.
    • 미국암학회에서는 45세 이상부터 대장암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45세 미만일 경우, 대장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대장암 검진 여부를 결정하고 (20-39세 남성, 대장암 항목 참고), 45세 이상일 경우에는 대장암 검진을 권장합니다.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 혹은 분변면역화학검사를 시행받고, 10년 주기의 대장내시경 혹은 5년 주기의 CT-대장조영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 전립선암
    • 일반적인 경우, 40대에 전립선암 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 부모, 형제, 아들 중 65세 이전에 전립선암이 발생한 사람이 있거나, 흑인의 경우에는 45세부터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부모, 형제, 아들 중 65세 이전에 전립선암이 발생한 사람이 2명 이상일 경우에는 40세부터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간암
    • 40세 이상이며, 간암 발생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6개월 간격으로 간암 검진을 시행받는 것이 좋습니다.
    • 간암 발생 고위험군
      1. 간경변증 (liver cirrhosis)
      2.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 질환자
      3.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
      4.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

여성

  • 유방암
    • 우리나라에서는 만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에 1회 유방촬영술을 통한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 미국암학회의 경우, 만40-44세 여성의 경우 의사와 상의 하에 필요할 경우 유방촬영술을 통한 검진을 시행하고, 만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매년 유방촬영술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자궁경부암
    • 우리나라에서는 만 20세 이상부터 2년에 1회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미국 암 악회 (American Cancer Society)에서는 25세 이상부터 5년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HPV DNA test)를 받거나, 3년마다 자궁경부 세포감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대장암
    • 우리나라에서는 만 50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있을 시에, 대장내시경을 시행합니다.
    • 미국암학회에서는 45세 이상부터 대장암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45세 미만일 경우, 대장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대장암 검진 여부를 결정하고 (20-39세 남성, 대장암 항목 참고), 45세 이상일 경우에는 대장암 검진을 권장합니다.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 혹은 분변면역화학검사를 시행받고, 10년 주기의 대장내시경 혹은 5년 주기의 CT-대장조영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 간암

50-65세

남성

  • 대장암
    •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있을 시에, 대장내시경을 시행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 미국암학회에서는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 혹은 분변면역화학검사를 시행받고, 10년 주기의 대장내시경 혹은 5년 주기의 CT-대장조영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 전립선암
    •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폐암
    • 만 54세~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경우, 2년 주기로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갑년 = 하루 흡연 담배 갑수 x 흡연 기간, 예>하루 2갑씩 15년 흡연: 2 x 15 = 30갑년)
  • 간암

여성

  • 유방암
    • 우리나라에서는 만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에 1회 유방촬영술을 통한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 미국암학회의 경우, 만50-54세 여성의 경우 매년 유방촬영술을 통한 검진을 시행하고, 만 55세 이상의 경우 의사와 상의 하에 경우에 따라 2년에 1회 유방촬영술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자궁경부암
    • 우리나라에서는 만 20세 이상부터 2년에 1회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미국 암 악회 (American Cancer Society)에서는 25세 이상부터 5년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HPV DNA test)를 받거나, 3년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대장암
    •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분변잠혈반을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에 대장내시경을 시행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 미국암학회에서는 매년 분변잠혈반응검사 혹은 분변면역화학검사를 시행받고, 10년 주기의 대장내시경 혹은 5년 주기의 CT-대장조영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 폐암
    • 만 54세~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경우, 2년 주기로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흡연력 = 하루 흡연 담배 갑수 x 흡연 기간, 예:하루 2갑씩 15년 흡연: 2 x 15 = 30갑년)
  • 간암

65세 이상

남성

  • 대장암
    • 74세까지는 50-65세까지와 마찬가지로 대장암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75세 이후에는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의 후 검진 여부를 결정합니다. 85세 이후에는 대장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 전립선암
    • 건강 상태, 기대 여명 등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의 후 전립선암 검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폐암
    • 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경우, 폐암 검진이 권장됩니다.

여성

  • 유방암
    • 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통한 유방암 검진이 권장됩니다.
  • 자궁경부암
    • 직전 10년간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다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 대장암
    • 74세까지는 50-65세까지와 마찬가지로 대장암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75세 이후에는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의 후 검진 여부를 결정합니다. 85세 이후에는 대장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 폐암
    • 74세까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경우, 폐암 검진이 권장됩니다.

암검진은 국민건강보험 지원이 되나요?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서,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과 폐암에 대하여 암검진을 권장 및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에서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그 외의 암에 대해서는 공단에서 검사 비용의 90%를 부담합니다. 국가암검진 대상자 혹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경우에는 6가지 암검진에 대하여 검사비용 전액을 공단에서 부담합니다.

구분대상검진주기
위암만 40세 이상2년
유방암만 40세 이상 여성2년
대장암만 50세 이상1년
간암만 40세 이상인 사람 중 다음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
-간경변증 환자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자
-B형 간염 표면 항원 검사 양성자
-C형 간염 항체 검사 양성자
6개월
자궁경부암만 20세 이상 여성2년
폐암만 54~74세의 흡연자 중 흡연력 30갑년 이상
단, 국가건강검진 혹은 금연치료사업 참여 시 작성하는 문진표로 확인되어야 함
(흡연력 = 하루 흡연 담배 갑수 x 흡연 기간, 예:하루 2갑씩 15년 흡연: 2 x 15 = 30갑년)
2년
국민건강보험 암검진

암검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되나요?

위암

일반적인 경우, 위암 검진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기 어렵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위장조영 검사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위장조영 검사는 바륨 현탁액이나 요오드 등의 조영제를 마신 후에 x-ray 촬영을 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위내시경보다 검사받기 편하지만, 이상소견이 있을 경우 위내시경을 다시 받아야 하고, 위내시경에 비하여 정확도가 낮은 편이며, 변비가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암 검진을 위한 위내시경 검사 중, 수면 유도 및 조직 검사 관련 비용은 본인 부담으로 진행됩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모습

대장암

대장암에 대한 검사에는 분변잠혈반응검사, 분변면역화학검사, 대장내시경, CT-대장조영술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검진목적으로는 분변잠혈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하고 있습니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채변통에 변을 받아서 하는 검사로서, 대변의 3곳 이상을 깊이 찔러서 충분한 양의 분변을 깨끗한 채변통에 담아 서늘한 곳이나 냉장 보관하였다가 검진기관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간암

간암 검진은 간초음파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를 동시에 받습니다.

초음파 검사 시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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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유방암 검진은 유방촬영술을 통해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특수한 검사 장비를 통하여 유방을 압박한 후 x-ray를 촬영하는 검사로, 임산부 및 임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피해야하며, 검사 중 통증이나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술 검사 장비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통해 암검진을 시행합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질경을 넣어 자궁경부를 보면서 특수한 검사용 솔로 자궁경부세포를 채취하고, 이 세포를 현미경으로 육안 관찰합니다. 현미경을 통한 육안 관찰 외에 특수한 방법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HPV DNA test)를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자궁경부암 검진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원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지원하며, 미국암학회에서는 25세 이상 여성에 대하여 5년 주기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받거나 3년 주기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생리 중에는 검사를 받을 수 없으며, 성경험이 없거나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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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폐암 검진은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통해 시행합니다. 저선량 흉부 CT는 일반 흉부 CT보다 방사선 피폭량을 줄여 시행하는 CT 검사입니다. 30갑년 이상의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흉부 CT를 통한 폐암 검진을 통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암검진은 어디에서 받는 것이 좋은가요?

암검진은 대부분 표준화된 검사이며, 검사 시행 과정이나 검사 결과가 시행하는 병원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상급 종합 병원급의 대형 병원에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금식 등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고, 여러가지 암검진을 동시에 받을 경우 검사 시간이 수시간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집이나 직장 근처의 병원 혹은 건강검진센터에서 암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고가의 암검진 프로그램을 받거나, 권장 검사 주기보다 더 자주 받는 것이 좋을까요?

국민건강보험에서 권장 및 지원하는 6가지 암검진은 연구를 통하여 그 효용과 안전성 등이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 외의 암 검사들은 실효성이나 비용 대비 효용이 입증되어 있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추가적인 고가의 암검진을 받는다고 해도 모든 암을 찾아낼 수는 없으며, PET-CT 등 일부 검사의 경우에는 방사선 피폭량이 많아, 자주 받을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암 검진도 100% 안전하지 않으며 드물지만 검사 시행에 따른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권장 주기보다 더 자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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