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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의 정의와 원인

골다공증이란 골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골격계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의 주원인은 노화에 따른 골소실이며, 폐경 후 여성 호르몬 감소가 골다공증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내분비질환, 위장관질환, 골수질환, 결체조직질환, 약물 등의 원인에 의해서 2차적으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활동적인 삶을 제약시키고, 골절이 발생할 경우 장기간의 요양이나 보호가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대퇴골절의 경우 1년내 사망률도 평균 20% 정도가 될 정도로 심각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이 발생한 뼈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커다란 구멍이 여러 군데 나있는 벌집 모양처럼 관찰되어 골다공증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하였고,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이를 축약하여 “골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골격계질환”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골강도는 골량(quantity)과 골질(quality)에 의해 결정되는데, 골량은 주로 골밀도(BMD)로 표현되고 골질은 구조, 골교체율, 무기질화, 미세손상 축적 등으로 구성됩니다. 현재는 골밀도를 측정해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있으나, 골절 발생의 위험 감소를 위해서는 골밀도의 상승뿐만 아니라 골질의 개선을 통한 전반적인 골강화가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성 7.5%, 여성 35.5%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지역사회 연구에서는, 50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의 74.4%, 남성의 42.7% 에서 골다공증이 진단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골다공증 환자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보험심사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골절 발생은 2008년 14만 건, 2009년 15만 건, 2010년 19만 건, 2011년 19만건, 2012년 21만 건으로 연평균 15.2% 발생이 증가하였으며, 2010년 23.7%로 최대로 증가한 이후 2012년 10.4%로 증가폭이 약간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률(2012년, 인구 1만 명당)이 높은 부위는 척추(64.2명), 손목(47.7명), 대퇴골(17.4명), 상완골(8.1명) 순이었습니다.


50세 여성이 일생 동안 골다공증 골절을 최소 한 번 이상 경험할 확률(전생애위험도, lifetime risk)은 9.1%로 남성의 5.6%보다 약 1.6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대퇴골절의 전생애위험도는 50세 여성 3.5%, 남성 2.1%였으며, 대퇴골절 발생 후 1년 내 사망률은 여성 14.9%, 남성 21.3%로 남성의 사망률이 1.4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70% 이상 무증상으로 알려진 척추골절의 50세 이상 성인의 유병률은 안성 코호트 조사에 따르면 남성 12.1%, 여성 16.5%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에 대한 인지율(26.2%)과 치료율(12.8%)은 다른 만성 질환의 관리지표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병의 심각성과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많이 부족합니다. 골다공증은 단순히 뼈가 약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50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과반수와 70세 이상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에서 활동적인 삶이 제약되게 됩니다. 골다공증으로 대퇴골절 생기면, 약 50%의 환자는 골절 전의 기동 능력과 독립성을 회복할 수 없고, 25%의 환자는 오랜 기간 요양기관이나 집에서 보호가 필요하며, 1년 내 사망률도 평균 20%나 됩니다. 여성이 대퇴골절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2.8%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과 같으며 이는 자궁내막암의 사망률 0.7%보다 4배나 높습니다.

참고 –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PDF 파일)

연령에 따른 골소실과 골다공증

우리 몸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청장년 시기에 최대골량이 형성되고, 이후 골소실이 지속됩니다. 최대골량이 형성되기 전은 골형성이 골흡수를 능가하는 골모델링(bone modeling) 시기로, 특히 사춘기 전후에 골량 증가가 가장 왕성합니다. 30~50세까지는 대체로 골량이 유지되며 소량의 감소만 관찰되는데, 이는 낡은 뼈를 제거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이 평형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급격한 골소실이 관찰됩니다. (아래 그림 참조)

최대골량의 형성과 연령에 따른 골소실

1차성 골다공증 원인

골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따른 골소실입니다. 노화로 인해 골세포의 세포자멸사(세포자살, apoptosis)가 증가하여 골세포의 수가 급감하고, 골세포가 위치하던 소와(lacuna)의 무기질 침착으로 인한 미세골 경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나 손상에 대한 내압감지능이 떨어지면서 원활한 골재형성이 안되고 미세균열과 미세골절을 일으켜 골량 뿐만아니라 뼈의 질이 감소합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감소가 골다공증 발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 호르몬은 골대사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데, 폐경 후에는 여성 호르몬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2차성 골다공증 원인

이차성 골다공증이란 기저질환이나 약물에 의해 뼈의 미세구조가 변하고 골량이 감소하여 골절위험도가 증가한 것을 말합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골다공증 환자의 11~63%에서 새롭게 진단되며 골다공증 골절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남성 골다공증의 50~80%를 차지하며, 여성의 폐경후 골다공증의 44%에서 새롭게 진단됩니다. 원인에 대한 정확한 치료는 골절위험도를 감소시키고 불필요한 약제 사용을 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내분비질환, 위장관질환, 골수질환, 결체조
직질환, 약물 등이 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남성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성선기능저하증,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투여 등입니다.

이차성 골다공증 원인
PPI=proton pump inhibitor, 위산분비 억제제의 일종.
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항우울제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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