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conjunctivitis)이란 눈꺼풀 안쪽과 눈(안구)의 바깥쪽을 감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결막, conjunctiva)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입니다. 빨갛게 충혈되고, 가렵거나 까끌거리는 느낌이 결막염의 흔한 증상으로, 시력 저하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결막염은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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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 충혈
- 가려움
- 눈물
- 눈부심
- 통증
- 이물감
- 삼출물
- 결막 하 출혈
결막염의 증상은 발병 후 3~4일까지 점점 심해지다가 이후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약 3주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 바이러스
- 세균
- 알레르기
- 화학 약품/제품
- 곰팡이/기생충
- 코-눈물관 막힘 (신생아의 경우)
바이러스성 결막염
결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입니다. 또한,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hemorrhagic conjunctivitis, 일명 아폴로 눈병)이 있으며, 그 외에도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등 여러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바이러스(COVID – 19)에 의해 결막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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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결막염
세균성 결막염은 씻지 않은 손이나 이물질을 통해 세균이 눈에 닿으면서 주로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비해 증상이나 통증이 심한 편이며, 눈에 황색 분비물이나 고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꽃가루와 같은 특정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결막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양쪽 눈에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눈의 가려움증이나 눈물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또한, 콧물, 재채기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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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요소
- 알러레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항원에 노출될 때
- 전염성 (바이러스성/세균성) 결막염 환자와 접촉이 있는 경우
-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진단
보통 결막염 진단은 문진 및 이학적 검사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혈 부위와 정도, 분비물 양상, 결막 하 출혈, 결막 유두 비대, 여포 생성 및 가성막 유무, 각막염의 합병 여부 등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하여 세극등 현미경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염증이 매우 심하거나, 일반적인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성전파성 감염균(임균 등)에 의한 결막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배양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눈병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세균성 결막염인 경우, 혹은 바이러스성인지 세균성인지 잘 구분되지 않을 경우에는 항생제가 포함된 안약을 사용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항히스트민제를 포함한 점안액과 인공누액(인공눈물)을 점안합니다.
하지만, 결막염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고, 결막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이기 때문에, 결막염의 치료는 증상 완화를 목표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하루에 여러번 차가운 수건으로 눈을 눌러 줍니다.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결막염이 다 나을 때까지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화장도 마찬가지로 결막염이 없어질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합병증
결막염은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각막 혼탁 : 결막염으로 인하여 각막에 염증이 생길 경우에는 각막 혼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막혼탁이 생기더라도 대부분은 조금 흐려보이는 정도이며, 수개월 내지 수년 내에는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 안구건조증 : 결막염이 심할 경우, 눈물을 생성하는 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결막염이 다 치료된 후에도 눈의 불편감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 각막 궤양 : 결막염으로 인해 각막에 심한 염증이 생기면, 각막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막 궤양은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있으며, 경우에 따라 실명 위험성도 있습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것 외에, 눈의 통증, 이물감, 시야 흐림, 시력 저하, 광과민 증상이 생길 경우, 즉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나 세균성 결막염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에 특히 신경써야 합니다.
-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습니다.
- 손을 자주 씻습니다.
- 깨끗한 수건을 사용하고, 매일 옷을 세탁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 각자 개인용 수건과 옷을 사용하고, 같이 쓰지 않습니다.
- 베갯잇을 자주 바꿔줍니다.
- 마스카라와 같은 눈화장을 피합니다.
- 화장품 등을 포함하여 눈 관련 제품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눈병 중에서 가장 흔한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의 경우, 발병 후 2주까지 전염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성 각결막염의 전염력은 일반적인 감기 정도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다면, 무조건 2주 기간 동안 직장이나 학교를 쉬고 집에서 격리를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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